[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무력대치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핵 항공모함과 실탄훈련 예고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번엔 미국 폭격기가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해 바다에 이어 공중까지 대치가 확대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 2대가 지난 주말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인공섬 주변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빌 어번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지난 8∼9일 B-52 2대가 괌 기지를 출발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근처의 국제 공역(空域)에서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어번은 “중국의 지상 관제소로부터 두 차례의 구두 경고를 받았으나 2대 모두 사고 없이 임무를 계속 수행했으며 철저하게 국제법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군은 B-52를 동원해 상시적으로 국제 공역에서 비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애슈터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주 핵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타고 직접 남중국해를 순시한 직후 이뤄진 군사행동으로, 중국의 반발의 반발 수위가 어디까지 갈지 주목된다.
카터 장관은 지난 8일 국방 포럼에서도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매립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은 해당 지역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섬을 매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미ㆍ중 양국의 평행선 대치가 이어지면서 오는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하는 양국 정상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미국 국무부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자 중국 외교부는 ‘APEC은 민감한 문제를 논의하는 공간이 아니다’며 반박하는 등 남중국해 문제를 공식 거론 여부만으로도 양국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igiza77@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