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독일 네덜란드 ‘폭파위협’ 메르켈 총리 관람 예정돼 ‘혹시…’

17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독일과 네덜란드의 평가전이 경기장 내 폭발물 의심 물질 때문에 취소됐다. 이 평가전에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 다수의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독일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4만9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하노버 HDI 스타디움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협박이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있었고, 관중 출입문을 개방하고 15분 뒤 재차 위협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스타디움에 폭발물을 설치하려 한다는 명백한 정황을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포함한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이 관전할 예정이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이번 축구 경기를 경기장에서 관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대피령이 내려지자 미리 입장했던 관중들은 질서 정연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무장 병력을 동원해 경기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실제로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독일은 지난 14일 프랑스와의 평가전 도중 충격적인 테러 사건을 겪었다. 이날 독일과 프랑스와의 평가전 도중 입구 쪽에서 두 차례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이에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던 벨기에와 스페인의 평가전이 취소됐으며 이번 테러 위협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경기도 취소돼 세계 축구계가 테러 위협에 몸살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