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시사에 국내증시 흔들 4분기 영업익 전년동기比 50%증가 기관·외국인 매수 동반 종목 주목 한화케미칼·LS·CJ E&M 관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강력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가 또다시 ‘외풍’에 노출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미 기준금리 인상을 염두해놓은 상황이라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여러가지 대내외 변수 속에서 시장 전체 방향을 찾기 힘든 만큼 수급과 실적이 동반된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미 금리 인상 강력 시사에 국내 증시 ‘흔들’= 옐런의장이 오는 15~16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흘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는 작심 발언을 하면서 2000선 위로 올라섰던 국내 증시가 이틀만에 다시 1900선을 떨어졌다.
3일 개장 직후 대형주 하락 속에 2000선을 내준 코스피 지수는 1980~199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옐런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강력 시사 발언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옐런 의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금리 인상을 너무 미루게 된다면, 오히려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동안 증시와 외환 등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금리가 언제 오르느냐’가 화두였지만 이제는 ‘얼마만큼 어떤 속도로 인상되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셈이다. 김태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 의사록과 옐런의장의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며 “금리 인상 이후를 대비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실적+수급’ 갖춘 종목 관심=업계는 미국 기준금리 여파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한 국내 증시 상황에서 실적과 수급이 동반되는 종목에 관심가질 것을 당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동반되고 있는 종목은 한화케미칼과 LS, NH투자증권, 코스맥스, 삼성물산, 메디톡스, CJ E&M, CJ CGV, 매일유업, KT, S&T모티브, GS리테일 등이다.
한화케미칼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2.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강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수급상황이 좋다. 지난달 16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한화케미칼 주식을 각각 849억원, 453억원어치 쓸어담고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을 바탕으로 한 수급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종목으로 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케미칼에 주목한다”며 “양호한 실적와 저유가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호조로 인한 상승인데,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순매수가 그 바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 E&M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동기대비 85.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CJ E&M 주식을 최근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하고 있는 등 최근 한달동안 111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송분야 호실적은 CJ E&M의 가치를 끊임없이 상승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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