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고차 시장처럼 유통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분야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거래가 딜러를 통해 이뤄지다 보니 중간 마진이 많이 붙기 때문이죠”
이광희<사진> 디디카 대표는 27일 “중고차 직거래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 차량의 사고 이력과 성능 확인, 합리적인 직거래 가격의 설정 등이 어려워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직거래로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되, 전문가를 파견해 성능점검표 발급과 가격 조정을 해준다면 일반인도 안심하고 좋은 가격에 중고차를 팔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디디카(www.ddcar.co.kr)는 중소기업청의 ‘2013년 선도벤처연계창업지원 사업’에 창업기업으로 참여한 온라인 중고차 직거래 업체이다.
디디카의 온라인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는 일반판매자의 중고차를 디디카의 전문가가 직접 점검한 뒤, SK엔카, 보배드림, 딜러 전용 매물 정보지, 동호회 게시판 등에 관련 정보를 게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일정기간의 판매 기간에는 전문가의 감정을 통해 정해진 가격으로 직거래를 유도하고, 그 기간이 지나면 딜러와 일반구매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경매’로 판매방식을 전환한다. 이때 경매시작 가격은 중고차 딜러들의 통상 매입가격으로, 판매자는 어느 경우든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 비싼 값에 자신의 차를 팔 수 있다.
일반 중고차 시장에서 발생하는 10~20%가량의 ‘딜러 마진’을 없앴기 때문에 소비자 역시 싼 값에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디디카는 판매자로부터 단 1%, 구매자로부터 2%의 중개수수료만을 받고, 모든 정보를 온라인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최고가 매입, 최저가 판매’라는 모순(矛盾)과도 같은 중고차 시장의 표어를 현실로 만들어낸 것.
디디카는 이 서비스를 특허로 출원, 중고차 거래 업체로는 유일하게 벤처기업협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중고차를 담보로 투자해 원금은 보전하면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동차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중고차 시장을 투명하게 만드는데 앞장서는 한편,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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