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때 2만명에 육박했던 영어권 원어민 강사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중국인 강사는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법무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국내 체류중인 1만6560명의 원어민 강사 가운데 영어권 국적을 가진 이는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미국인이 8455명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캐나다(2550명)ㆍ영국(1747명)ㆍ남아공(1264명)이 뒤를 이었다. 비영어권 국가인 중국인 강사(1161명)는 5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인 원어민 강사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2007년 전체 834명이었던 중국인 강사는 2010년 700명으로 주춤했다가 2015년에는 1161명으로 5년 사이 무려 65.8%가 늘어났다. ‘대국굴기’를 내세운 중국의 경제력 상승에 중국어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현상으로 분석된다.
반면 영어권 강사는 같은 기간 40~50% 가량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미국인 강사의 경우 1만2567명에서 4000명 가까이 감소했고, 캐나다인 역시 반토막이 됐다.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싼 남아공 강사의 경우는 소폭 감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성별로 보면 전체 여성 원어민 강사가 8438명으로 남성 강사(8122명)를 앞질렀다. 지난 2007년말에는 남성 강사(58.7%)가 여성(41.3%) 보다 많았지만 8년여 만에 성비가 역전된 것이다.
원어민 강사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수요 감소’다. 국내 최대 원어민 영어강의 체인인 청담어학원을 비롯해 정상어학원, SDA삼육어학원 등 다른 학원들의 학생이 지난 몇 년 동안 30~40% 가까이 감소했다. 전화영어나 온라인 강좌 등 다른 대체 수단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학교나 학원 측에서도 비용 문제 등으로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원어민 강사들의 일탈 행각이나 범죄도 이를 부채질하고 있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bigroot@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