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몇 가지 유형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진출 방법은 선진국에 대한 직접 진출이다. 해외 현지에서 임상을 거쳐 마케팅 허가 등을 받고 직접 판매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비용 부담이 크고 다국적 제약회사와 마케팅 경쟁을 해야 하므로 성공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그러나 성공했을 때는 선진국에 직접 진출했다는 사실로 기업의 위상이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다.또 다른 하나는 현지 기업과의 인수합병이다. 국내에서는 SD라는 진단시약회사가 인버니스라는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와 합병한 예가 있다. 현지 기업과 공동연구 또는 조인트벤처, 즉 합작법인을 만들어 현지 기업을 공동연구 파트너나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다. 가장 흔한 것이 기술이전 형태다.◇바이오기업의 해외진출 가속화코스닥 시장 50위권인 제넥신은 2013년 12월 유럽 진출을 위해 터키 제약업체인 ILKO와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지난 4월에는 신약인 자궁경부 전암 치료제 GX-188E의 유럽 임상2상 승인을 받았다. 또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제로 유럽 등에서 임상2상을 실시하고 있다. 동남아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의 의약품 대기업 칼베 파르마(Kalbe Farma)와 바이오의약품 현지 생산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 공동출자로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명 'KG Bio'는 제넥신의 하이에프시(hyFc)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 및 허가를 담당하게 되며, 합작 파트너인 칼베 파르마는 단백질 의약품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할 전망이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줄기세포 폐질환과 신경계 치료제인 뉴모스템과 뉴로스템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미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메디포스트와 제넥신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각각 줄기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해외진출에 필요한 임상시험 진행과 인허가, 투자 유치 등을 추진할 때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이 지원을 통해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일본시장 진출과 글로벌 도약을 위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메디톡스는 보톡스인 신경독소 후보 제품을 미국 엘러간(Allergan, Inc.)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2013년 9월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엘러간은 계약체결 완료 시점에 6,500만 달러를 메디톡스에 선지급했고,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 잠재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액상타입 주사제와 현재 개발단계인 후보제품의 개발, 인허가, 판매권에 대한 독점권을 엘러간이 갖게 된다. 또 엘러간은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각각 최대 1억1,650만 달러와 1억8,050만달러를 메디톡스에 지급하게 되며 제품 판매에 대한 로열티도 지급하게 된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7월 동아ST와 제22호 국산신약인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성분명 : 폴마콕시브)의 판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동아ST가 국내에서 아셀렉스를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아셀렉스의 글로벌시장 진출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큐리언트는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Q301에 대한 미국 임상2상을 FDA로부터 승인받아 연내에 임상2상을 완료하고 2017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2012년 7월부터 3년 동안 임상2상 연구를 수행한 한미약품의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HM11260C 글로벌 임상 및 제품화 연구’ 과제를 지원했다. 또한 제넥신이 최근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단백질치료제 3종 중 차세대 성장호르몬 제제(GX-H9) 개발에 대해 후보물질 단계부터 비임상 연구를 지원했다. 앞으로도 사업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과제 선정과 전문적인 관리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선정된 과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민석 서원대학교 겸임교수. 전 한국바이오협회 대외협력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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