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독도에서 채취한 흙에서 신종 미생물 곰팡이가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향범 전남대 교수팀과 함께 지난 2013년 7월 독도에서 채취한 신종 토양에서 접합균류(Zygomycota)의 일종인 새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독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점을 기념해 곰팡이를 아브시디아 코리아나(Absidia koreana)라고 명명했다. 또 이 곰팡이는 지난달 6일 해외 유명 균류 분야 학술지인 ‘국제균학회지(Fungal Diversity)’ 특별호에 발표됐다. 국제균학회지 특별호는 전세계 64개 기관, 100여명 이상의 균학자가 발굴한 신종들을 발표한다.
자원관에 따르면 독도에서 국내 미기록 균류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신종은 이번에 처음이다. 특히 미개척 분야인 접합균류에서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균류인 버섯에만 연구가 집중됐고, 접합균류와 같이 매우 작은 균류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거의 없어 현재까지 25종만 보고됐다.
접합균류는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1000여종 이상이 보고되고 있다. 대표적인 뮤코(Mucor)와 라이조푸스(Rhizopus)류에서 추출되는 프로테아제, 셀룰라아제 등의 물질은 단백질이나 다당류 분해효소 생성 능력이 뛰어나 세제, 의료산업용 스테로이드 등으로 사용된다. 자원관은 이번 독도 신종 곰팡이 역시 산업적인 활용도가 클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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