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수입 13년연속 증가세 TV중계권 계약·소품판매등 쏠쏠 KBO수익 1200억원…美 1%수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올 한 해 11조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200억원 정도를 벌어들이는 한국 프로야구의 100배다.
포브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가 2015년 한 해 약 95억 달러(11조96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4년 수입 90억 달러 보다 5억 달러 정도 늘어났으며, 지난 2013년에 비하면 15억 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포브스는 메이저리그 수입이 13년 연속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수입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TV 중계권 수입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잇따라 대형 중계권 계약을 성사시키며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가령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우 약 24~30억 달러 규모의 중계권 계약에 합의하면서 연평균 중계권 수익이 25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뛰었다. 2014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계권료는 28억8000만 달러로 5년 전의 17억3000만 달러에 비해 50% 가까이 뛰었다.
야구 점퍼와 모자 등 야구팬들이 구매하는 소품 판매 역시 쏠쏠한 수익원이다. 라이선스 전문지 라이선스 레터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상품 판매액은 해마다 30억 달러를 초과한다고 한다. 또 스폰서 수입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약 2억2500만~2억7500만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MLB TV’, ‘At Bat’ 등 모바일로 경기 시청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수입도 늘었다. ‘At Bat’의 경우 2013년 1000만명이 다운로드 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00만 명이 다운로드 하는 등 이용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관중도 늘어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3만517명으로 지난해 3만454명에서 평균 60여명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는 역대 7번째로 많은 7400만명의 관중을 동원한 해였다.
한편 메이저리그의 이같은 성과는 국내 프로야구와는 대조적이다. 한국 프로야구 수입은 연간 1200억원 정도로 미국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KBO의 연간 수입은 입장권 수익 750억~800억원, 중계권료 300억~400억원, 스폰서 수입 70~8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올해 762만2494명의 관중을 동원해 종전 기록이었던 2012년 753만3408명을 뛰어넘고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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