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공동취재단ㆍ원승일 기자] 독일의 프랑크 요셉 샤프하우젠(66) 국제협력ㆍ기후변화 총괄실장은 4일(현지시간) 이번 파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메커니즘을 담은 ‘파리 합의문’ 도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경우 기후변화 대응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40% 줄이는 ‘2020 기후보호행동 프로그램’을 지난해 채택했고, 에너지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이날 파리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샤프하우젠 총괄실장은 “지구 온도 상승 2℃ 억제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국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와 관련해 “독일과 유럽연합(EU)은 더 의욕적인 내용을 기대하고 있다”며 “5년 주기로 목표를 점검하고, 감축과 적응, 기술이전 등의 내용도 합의문에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196개 참가국 중 185개국이 감축목표를 제출했다. 각국의 계획이 실제 이행되면 지구 평균 온도의 2.7∼3℃ 상승 억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그는 감축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합의문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중국 등은 국제법적 구속력 부여보다 자발적 이행과 보다 많은 국가들의 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은 2020년까지 녹색기후기금(GCF) 재원 기여를 2배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탄소시장 운영과 관련해 ‘탄소가격 측정’ 회의를 인도와 브라질, 멕시코 등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또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에 대해 “실질적인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더 의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창의적인 신기술 개발 지원, 인센티브 제공, 배출권거래제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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