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측, 만남 거부 일반신도 가운데 3배 진행

[헤럴드경제=신동윤기자]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자진 퇴거를 위한 조계종화쟁위의중재를요청하기 위해 조계사를 방문했지만 조계사 측은 만남을 거부했다. 구 청장은 “경찰은 한 위원장의 도피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자진 퇴거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영장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24분 께 조계사에 도착해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에서 일반신도와 함께 삼배를 한 뒤 경찰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한상균은 경찰의 출석 요구는 물론 법원의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 됐음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계속 불법 행위를 선동하고 있다”면서 “법치국가에서 법원이 정당하게 발부한 영장을 공권력이 집행하지 못한다는 사실 자체가 법 질서를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한상균의 도피 행위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자진 퇴거토록 요청드린다”며 조계사 측의 설득을 요청했다. 덧붙여 “그렇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법적 절차에 따라 영장 집행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 청장이 만나길 요청한 지현 지주 스님과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만남을 거부했다. 화쟁위는 구 청장 도착 당시 연석 회의를 열고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논의하는 중이었다. 구 청장은 “어제 만남을 위해 조계사 측과 조율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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