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당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적합도 지지율 조사에서 반 총장이 오차범위 내지만 3개월째 1위를 이어가고 있고 문 대표 역시 8일 토론회에서 “욕심이 있다”며 영입 의사를 내 비치기도 했다. 문 대표와ㆍ안 전 대표, 두 초선의원의 싸움이 거듭될수록 반기문 총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문 대표는 8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여해 “대통령 선거에 임박해 정권 창출 가능성이 낮아졌을 때 대권 후보로 반 총장을 영입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런 욕심을 가지고 있다. 반 총장이 정치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시든 또는 정당의 정치를 돕는 역할을 하시든 저는 당연히 우리 당과 함께 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어 “다만, 그분을 차기 대선 출마라든지 자꾸 이야기하는건 유엔 사무총장 직무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인이 여러 번 그러지 말아달라고 당부 했다”면서. “우리 당은 그런 본인의 뜻을 존중해서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의 직무를 끝내고 돌아오신다면 저희가 함께 하려는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다.
반 총장은 자신이 차기 대권 주자로 논의되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표했지만,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반기문 대망론’은 다시 타오르는 모양새다. 반 총장은 대선후보로 양당 대표를 3개월 내리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가 하면, 반 총장의 이름을 내세운 ‘친반연대’의 창당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우선 반 총장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지만 3개월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300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11월 차기 대통령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전월 대비 0.6%p 하락한 23.6%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반 총장에 이어 문 대표는 1.9%p 오른 22.0%로 지난달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반 총장과의 오차범위(±3.1%p) 내인 1.6%p 차다. 대표에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1%로 3.1%p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그의 이름을 내세운 ‘친반연대’가 창당준비위를 결성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반 총장 측은 반총장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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