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기계’ 김현수(27·사진)가 마침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발표에 신중을 기해왔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4일(한국시간) 마침내 김현수와 2년 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2년 총액 7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세번째 야수가 됐다. 김현수의 빅리그 입단 소식을 학수고대한 국내 야구팬들에겐 더없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
볼티모어는 곧바로 김현수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현재까지는 2016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입성도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오리올스 구단은 김현수를 주전 좌익수 겸 3번 중심 타자로 기용할 생각이지만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 정규리그 초반 6∼7번 하위 타순에 김현수를 배치할 계획이다.
등번호는 25번을 받은 김현수는 “지금 눈물을 흘리라면 흘릴 수 있을 정도로 기쁘다”면서 “상대 투수의 공을 최대한 자주 접해 내 기술을 미국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한 해 먼저 빅리그를 경험한 강정호를 언급하며 “정호가 올시즌 잘한 덕분에 빅리그 팀에서도 한국 선수를 잘 봐준 것 같다”며 “정호가 다져놓은 땅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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