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KDB대우증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새 주인이 결정된 KDB대우증권의 사내 안팎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어느 부서랑 통폐합 하는거래?’, ‘반대 서명했어?’, ‘OO은 휴가 간거지?’
대우증권 노조는 유사 부서의 통폐합 등 인력 구조조정을 우려해 증권사가 대우증권을 인수하는 것에 결사반대를 선언했지만,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되면서 직원 동요도 심해지고 있다.
때마침 직원들의 연말 ‘컴플라이언스 휴가’까지 겹쳤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 입찰에 2조4000억원 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다.
대우증권 노조측은 지난 22일 성명서를 내고 미래에셋증권의 자금조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자용 노조위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은 위법논란이 있는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한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LB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수익을 거둔다는 것은 상식밖의 얘기”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인수 실사팀의 본사 방문을 물리적으로 막는 방안과 노조 투표를 통한 총파업도 예고해 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 ‘의무 휴가(컴플라이언스 휴가)’까지 겹쳤다.
대우증권은 이번주 초부터 전체 직원(2800여명) 가운데 200여명 가까운 숫자가 휴가를 떠난 상태다.
연중 사용치 못한 휴가를 연말에 쓰는 경향이 있는데, 때마침 인수 사안과 겹치면서 사내 어수선한 분위기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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