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억원이상 고액기부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자가 1000명을 돌파하면서 부자들의 기부문화가 한층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개인기부 최고액은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재일동포로 29억원이다.

한해만 1조~2조원을 기부한 바 있는 빌게이츠 등 선진국 고액기부자들의 기부문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1억원 이상 기부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국내 슈퍼리치들에게 기부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가 될수 있다.

이심(76) 대한노인회장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29일엔 조그마한 1000호 기념 조형물이 만들어져 이 회장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너 소사이어티 총대표인 최신원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SKC회장), 아너 소사이어티 1호 회원인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회장,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2년 3월 100번째 회원(주기영 쌀눈조아 대표) 가입 이후 빠른 속도로 회원이 늘어나 2012년 12월 200호(배우 수애), 2013년 6월 300호(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2013년 12월 400호 (목영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 2014년 5월 499 ․ 500호(부산 치과의사부부 배기선ㆍ김선화)를 돌파했다.

이어 2014년 10월 600호(김재수 네츄럴엔도텍 대표), 2014년 12월 700호 회원(정형철 한우전문점 칠억조 대표), 2015년 4월 800호 회원(팝페라 테너 임형주), 2015년 10월 900호 회원(길광준 미8군 제1지역 사령부 민사처장)을 맞았고, 두달만에 1000호 가입자를 맞은 것이다.

연도별 가입자 수는 ▷2008년 6명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1년 54명 ▷2012년 126명 ▷2013년 210명 ▷2014년 272명이며, ▷2015년 가입자는 12월 29일까지 290명이다.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458명(45.8%), 전문직 129명(12.9%)으로 1,2위를 기록했다. 농, 수산업에 종사하거나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45명(4.5%), 법인, 단체 임원이 35명(3.5%),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 공무원 17명(1.7%), 방송연예인 13명(1.3%), 스포츠인 9명(0.9%)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회원은 127명이다.

고인 아너는 지난 24일 생전 기부액에 아들과 직원이 기부금을 보태 가입한 故 앙드레 김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도 늘어 현재 부부회원 55쌍과 패밀리 아너 8가족 등 모두 72가족 153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고액 순으로 보면 1위는 2013년 29억원을 독거노인을 위해 기부한 재일동포 익명기부자, 2위는 2008년부터 누적금액 28억원을 기부한 최신원 경기 공동모금회장(SKC회장), 3위는 20억 원을 기부한 정몽준 전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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