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아들 최호정 서울시의원은 부모의 부동산과 재산이 모두 합산되면서 1년 만에 재산이 모두 6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지방 단위에서 지난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무원이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중 상당수는 최 의원처럼 건물과 땅 등 부동산 덕택에 1년 사이 재산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3.41% 늘어나면서 ‘부동산 재테크’가 고위공직자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와 맞물려 서민들이 힘든 것과는 다소 비교가 된다는 분석이다.
유사한 이는 많았다. 박재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1년 사이 재산이 8억7000만원 늘었고,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건물을 물려받아 12억4000만원 재산을 불렸다.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지난해 2억1000만원, 3억1000만원으로 신고한 땅을 각각 8억4000만원과 12억6000만원에 팔아 15억8000만원의 차익을 봤다. 세금 8억원을 빼더라도 8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밖에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신유철 대검찰청 제1차장, 정병윤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권영규 국민생할체육회 전 사무총장, 김명룡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정만규 경남사천시장 등도 부동산 재테크로 재산이 2억원~8억50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한편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의 경우 투자전문가인 남편 명의로 유가증권 243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등 금융 및 의료계에 종사하거나 관련직종의 배우자들을 둔 공직자들은 상대적으로 금융자산의 비중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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