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뮤지컬 '인 더 하이츠' 포스터
사진 : 뮤지컬 '인 더 하이츠' 포스터
사진 : 뮤지컬 '마타하리' 포스터
사진 : 뮤지컬 '마타하리' 포스터

[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뮤지컬 제작사들의 티켓 판매 방식에 문제가 제기됐다. 특정 회차를 더 비싸게 판매하거나, 캐스팅 스케줄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일단 예매를 시작하는 등 ‘갑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막을 내린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2015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뉴욕의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한 브로드웨이 작품. 기존 뮤지컬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랩, 힙합, 라틴, 그리고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스트릿 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장을 연 ‘인 더 하이츠’는 호평에 힘입어 오는 2016년 1월 6, 7일 양일간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추가 공연을 연다. 각각 오후 3시와 7시 30분, 총 4회 차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대전 공연은 6일 정원영(우스나비 역), 첸(베니 역), 제이민(바네사 역), 김보경(니나 역)이, 7일 양동근(우스나비 역), 서경수(베니 역), 오소연(바네사 역), 루나(니나 역)이 무대에 오른다. 문제는 양일 공연 티켓 가격이 다르다는 점. 7일에는 R석으로 책정된 1층 E, F, G열 좌석등급이 첸이 나오는 6일에는 VIP석으로 책정됐다. 출연진에 따라 좌석 등급이 달라지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 VIP석 가격은 13만원, R석은 10만원으로 6일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같은 좌석이라 할지라도 3만원을 더 내야한다. 논란이 일자 뮤지컬 ‘인 더 하이츠’ 측은 인터파크 예매 페이지를 통해 “기획사 사정으로 인하여 7일자 공연 좌석배치가 변경되어 예매자분께 혼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며 “12월 17일 이후로 좌석 배치도가 오픈일과 동일하게 재변경 되었음을 공지드리며 혼란을 드리게 되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여전히 할인혜택에 관한 논란이 남았다. 인터파크 유료회원, 대전 예술의 전당 유료 회원, 초·중·고등학생, 수험생,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단체 예매 등 20~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6일 공연에서는 제외됐다. 공연에 따라 쿠폰 등을 제공하며 날짜를 지정하는 경우는 있으나 아예 모든 할인 혜택에서 제외하는 것 역시 드문 일이다. 오는 2016년 3월 막을 올리는 뮤지컬 ‘마타하리’도 논란에 휩싸였다.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5회의 프리뷰 공연 회차별 캐스팅을 공개하지 않고 무작정 티켓 예매부터 진행한 것.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 Margaretha Geertruida Zelle)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여주인공 마타하리 역에는 옥주현, 김소향이, 마타하리가 목숨 바쳐 사랑한 남자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 송창의, 빅스 레오(정택운)이, 마타하리에게 프랑스의 스파이가 될 것을 강요하는 라두 대령 역에는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캐스팅 별 선호도가 갈리는 뮤지컬 공연의 특성상 캐스팅 공개를 하지 않고 공연 예매를 진행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몇 년을 준비한 공연이고 공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프리뷰 공연 예매를 시작한 것은 의문이 남는다. 기획사 측은 “3.25(금)-3.27(일) 프리뷰 공연의 회차별 캐스팅 일정은 뮤지컬 ‘마타하리’ 연습 후 배우와 연출 및 제작진과의 협의를 통하여 결정될 예정이며, 최대한 3.14(월) 이전 까지는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으나 이미 그때가 되면 취소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취소수수료는 예매 후 8일부터 관람일 10일 전까지 장당 4,000원으로 캐스팅이 공개된 후 이미 예매해둔 팬들이 원치 않는 캐스팅이라면 수수료를 내야하는 것이다. 프리뷰 공연은 30%의 할인율이 적용되어 있어 다른 회차보다 싸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회차이기도 하다. 팬들의 원성이 빗발침에도 불구하고 제작사 EMK뮤지컬 컴퍼니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그야말로 신종 ‘갑질’이 아닐 수 없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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