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선물가격 작년 11월이후 최고치 금펀드도 수익률 0.86% 기록
중국발 쇼크로 글로벌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고 있다. 10년 넘게 계속된 원자재 ‘슈퍼사이클’의 종료와 강(强)달러 탓에 맥을 못추렸던 금펀드도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 설정액은 지난 4일 2357억원에서 7일 2730억원으로 늘었다.
악화일로를 걷던 금펀드 수익률도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37개 테마펀드가 최근 일주일간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금펀드는 0.86%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ETF(-2.36%), 해외주식 ETF(-5.36%)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국내채권(0.06%)도 수익률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한때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던 금값은 최근 글로벌금융시장 동반 폭락에 놀란 투자자들의 피신처로 인식되면서 반등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90달러(1.5%) 오른 온스당 1107.8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중국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금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의 동향을 근거로 제시, 다음 금리인상 시점이 오는 6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개선된 금값 전망도 투자 심리에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
양영경·강승연 기자/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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