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미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준비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한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우리 정부가 사전 포착에 실패한 데 대해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정보공유 협조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 되므로 국민 불안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미군 고위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2주 전부터 북한의 핵실험 준비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기준치가 될 공기시료 채취하기 위해 무인기를 핵실험장 인근에 띄웠다고 전했다. 핵실험 전후의 공기 시료를 비교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미 온라인매체인 데일리비스트도 국방부와 정보 당국 관계자 등을 인용, 미국의 사전 인지설을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2주 전 북한 핵실험 징후를 포착했다는 이 같은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는 7일 직접 언급을 자제하겠다면서도 ”미국과 일본은 긴밀한 협력을 제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사전에 미국으로부터 정보를 받았음을 시사했다.
국정원과 국방부 등 우리 정보기관과 군에 미국 수준의 정보력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 해도 우리나라 안보에 직격탄이 될 수 있는 북핵실험이란 사안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미국으로부터 정보를 공유받았어야 자연스런 일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미 2014년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기관간 약정‘(정보공유약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앞서 국방정보본부는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에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도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도 정보위에서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정보기관에서도 사전에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7일 국회 국방위 보고자료에서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수뇌부의 결심만 있으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해왔다”면서 “이번 핵실험 직전까지 관련 사항을 지속·집중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었지만 은밀한 준비활동으로 인해 임박 징후는 포착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미국은 공식적으로 이런 보도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통상 하루 이틀 전 북한으로부터 핵실험을 사전 통보받았던 미국과 중국은 이번 실험을 앞두고는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yjc@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