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밀레니얼 세대 44%가 기회만 있으면 2년 내 현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으로서는 젊은 인재들의 충성도 유지가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이 제공한 딜로이트 글로벌의 ‘밀레니얼 서베이’(Millennial Survey)에 따르면 1982년 이후 출생해 학사이상 학위를 소지한 전 세계 29개국 7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44%가 ‘기회만 주어지면 2년 내에 현 직장을 떠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를 5년 뒤인 2020으로 연장하면 6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단기 이직의 이유로 ‘현 직장의 리더십 계발 기회 부족’, ‘승진에서 제외되는 분위기’,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 ‘근무환경 유연성’, ‘비즈니스 가치를 둘러싼 중대한 이슈’ 등을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70% 가량이 ‘개인적 가치가 직장과 공유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고용주의 가치관이 자신과 유사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밀레니얼 인재를 유지하고 영입하는데 ‘(개인과 조직 간)지향점의 격차’를 없애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봤다. 그리고 젊은세대는 능력향상, 수입, 직원들의 업무만족 수준, 직업창출,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 등을 지향하는 기업에서 근무하기를 원한다면서, 비즈니스의 목적이 수익창출과 성장이라는 사실은 인식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이같은 목적에만 지나치게 집중하고 느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밀레니얼 인재확보에 대한 성공요소로 ▷리더십 계발 ▷밀레니얼 직원과 멘토의 연결 ▷일과 개인생활의 밸런스 유지 ▷개인의 생산성을 최대화시키는 포지션에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의 유연성 ▷업무 통제권한 등에 관한 기회 제공 ▷열린 소통과 윤리적 행동 ▷포용성을 장려하고 보상하는 조직문화 조성 등을 꼽았다.
푸닛 렌젠(Punit Renjen) 딜로이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재정적인 성공보다는 조직의 지향점(purpose)을 매우 중요시 여기며, 자신의 가치와 업무능력 계발 기회 역시 중요하게 본다”며 “기업 리더들이 이러한 최우선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밀레니얼 인력의 조직 대거 이탈 위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300명)을 비롯, 중국, 인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신흥국 밀레니얼 세대 4300명과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선진국 밀레니얼 세대 3392명 등 총 7692명이 설문에 참가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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