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가 역대 최악의 1월을 보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연일 추락세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코스피 지수는 1900선이 붕괴된데 이어 1870선 아래로 지수가 무너지면서 불안 심리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1포인트(0.67%)내린 1,866.36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5일 1880선이 붕괴된데 이어 1870선 밑으로까지 지수가 밀렸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4포인트(1.22%) 급락한 1856.03으로 출발했다. 186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26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코스피는 연말 대비 80선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세계 증시를 뒤덮고 있는 디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주가 급락에 대한 공포가 한국에서도 기승이다.
연초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변수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수 있다. 중국 증시 급락, 유가 급락, 미국 증시 하락장(bear market)으로의 전환 우려다.
미국 증시도 역대 최악의 1월을 보내고 있다. S&P500 지수는 10 거래일 동안 8% 하락했다. 1월의 일간 평균 수익률은 -0.8%로 리먼 사태 직후 였던 2009년 1월에 기록한 -0.4%의 두 배에 달한다. 특히 지난 1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6% 폭락한 2,901로 마감하며 주간 단위로 9% 폭락했고 연초대비 18%나 폭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향후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 1870선 이하는 딥 밸류(Deep Value, 극심한 저평가) 구간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금은 역발상 측면에서 반작용 국면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코스피 1870선 이하는 극심한 저평가 구간이다. 추가 급락에 대한 불안감에 추격 매도하기보다는 유가와 중국의 변화에 주목하며 비중확대 시점을 가늠하
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하락 여파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정점에 다다른 공포심리 등을 감안 시 단기적으로는 지수 저점 통과와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1830~1910을 예상한다”면서 “코스피 장중 저점 수준인 1880선 이하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 지수대의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저점으로 인식될 만한 수준이라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1900선 이하에서는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권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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