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중국 내수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소비 수혜주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노무라는 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7.5%에서 7.3%로 하향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도 같은 기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7.3%로 0.7%포인트나 낮췄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종목들은 횡보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 롯데쇼핑 락앤락은 1월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각각 -13.43%, -19.83%, -28.13% 뒷걸음질쳤다. 오리온은 올 들어 80만원대에서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이직하우스와 에이블씨엔씨도 같은 기간 1.09%, 9%로 상승 폭이 둔화됐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최근 2000선을 터치하면서 연초 대비 상승률을 키운 흐름과도 대비된다. 1분기 어닝 쇼크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와 락앤락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7%, -3.78%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들 종목은 중국 의류와 화장품 소비가 둔화되면서 1분기 실적 전망 하향 가능성도 커졌다. 오리온 롯데쇼핑 농심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7%, 1.13%, 4.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증권가도 중국향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되는 오리온과 락앤락 등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은 회복되고 있지만 내수 개선은 더디게 나타나고 있어 중국 경기가 단기간 내에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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