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43.6% 급증

지난해 기관들의 단기자금조달에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간 Repo 거래금액은 8069조원을 기록해 전년도인 2014년 5620조원보다 무려 4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잔액 역시 2014년 29조5000억원에서 31.5% 증가한 3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년 간 기관간 Repo 거래 규모는 2011년 2076조원에서 5배 늘었다. 일평균잔액도 5년 전과 비교하면 2.5배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기관간 Repo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2013.12.24.)’으로 콜 시장의 자금수요를 흡수하며 대체 조달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콜시장과 Repo 시장을 비교하면, 2011년 콜 시장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던 기관간 Repo 시장은 콜시장 규모를 추월해 오히려 지난해는 오히려 콜시장의 2.2배 규모로 성장했다.

업종별로 거래현황을 보면, 자산운용사가 매수잔액(자금대여) 기준 1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은행(신탁)이 7조5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이 6조2000억원을 가록했다.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으로는 국내증권사가 22조7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국내은행이 4조2000억원, 자산운용사가 4조1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이 3조2000억원 이었다.

특히 자산운용사들의 기관간 Repo 매도잔액은 전년도 3조2000억원보다 28.6% 증가해 “자산운용사가 자금조달 목적으로 Repo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고 한국예탁결제원은 추정했다.

통화별 거래현황으로는 원화가 전년보다 36.4% 증가한 35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달러화는 원화환산기준 2조8000억원으로 16.7% 늘었으나 엔화는 1조3000억원으로 38.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기간으로는 전체 1394건 중 ‘1~4일’이 1170건을 기록, 83.9%를 차지했고 ‘5~7일’이 109건(7.8%), ‘8~15일’이 36건(2.6%) 순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0일물 이내 단기성 거래가 전체 기관간Repo거래의 약 95%에 육박하며 이는 Repo 거래가 주로 단기자금 조달 및 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봤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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