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5일 오후 11시6분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의 엔진 덮개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시편으로 마련된 이 여객기는 사흘만에 운행이 재개된 제주공항의 체류객을 수송하려고 김포에서 왔다.승객은 태우고 있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해 부상한 승무원도 없다.
이 여객기는 엔진 덮개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서 정비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예정시각인 25일 오후 11시 40분께 제주공항을 떠나지 못했다.
보잉 747-400기종의 이 여객기는 납작해진 덮개 부분이 무언가에 쓸린 듯 찌그러져 있으며 안쪽의 엔진 날개 방향으로도 일부 파편이 들어가 있었다. 덮개뿐만 아니라 엔진도 일부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같은 오른쪽 날개의 옆에는 덮개가 파손된 엔진보다 더 큰 엔진이 있지만 이 엔진에는 아무런 파손 흔적이 없다.
대한항공은 이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한 뒤에야 기장이 확인해서 엔진 덮개의 파손을 알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찌그러진 엔진 덮개의 잔해가 활주로에서 떨어져 이를 수습하는 등 주변 활주로를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1시간가량 제주공항에 출·도착하려던 10여편이 지연운항했다. 이 여객기는 정비를 받기 위해 당분간 비행하지 못한다.
대한항공 등은 제주공항에 착륙해 보니 오른쪽 엔진 덮개가 찌그러져 있었다는 조종사 등의 말에 따라 덮개가 착륙 중 파손됐는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흘만에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제주공항은 25일 오후부터 26일 새벽까지 여객기가 운항돼 2만3000여명이 제주를 빠져나갔다.
26일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8분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 5시 20분 제주항공의 김포행 여객기까지 모두 355편(출발 200편, 도착 155편)의 여객기가 운항됐다. 이를 통한 수송객은 총 2만3968명이다.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제주 체류객 수송을 위해 심야운항 제한을 오전 6시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했고, 이들 노선에 임시편 150여편이 추가 운항됐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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