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미국이 중국과 외교 최고위급 회담에서도 대북제재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5자회담’ 카드를 재확인하는 등 ‘중국 끌어안기’ 노력은 지속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5자회담 관련 질문에 대해 “5자회담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또 북한을 설득하거나 북한의 태도를 바꾸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고 동의하는 우리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이런 논의를 하며 다른 당사국들과 양자, 다자 간에 북한이 태도를 바꾸도록 논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대화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2일 6자회담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북한을 제외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나머지 5자 간의 6자회담 틀내 회담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주한 미국대사관은 대변인 명의로 이튿날 지지의사를 표했다. 토너 부대변인의 발언은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미국이 ‘한미일중러 대 북한’ 구도를 형성할 5자회담을 다시 언급한 것은 전날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에서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앞으로 중국을 국제사회 대북제재 움직임에 동참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케리 장관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왕 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강력한 대북제재가 필요하단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선 뜻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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