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증권사들이 2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830에서 2000선을 제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일 코스피가 세계 통화 완화 정책 공조에 힘입어 기술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목표치로 1,950∼2,000을 제시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번에 경기 회복을 수반하지 않는 반등을 한다면 반등의 목표치는 1,950∼2,000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는 작년 9∼10월 세계 증시의 반등 과정에서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하고서 다시 하락했다”며 “코스피의 120일 이동평균선은 지난주 말 기준으로 1,963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또 “투자자들은 세계 통화정책 공조에 따른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두되, 경제지표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달에 발표 예정인 작년 12월 세계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 이번 반등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10월과 11월에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는 “보통 경기선행지수는 실물경기에 4∼8개월 선행한다”며 “세계 경기는 올해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전환) 신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 구간이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달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1,830∼1,970선을 제시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이달은 10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연설을 제외하면 정책적으로는 소강 국면인데다 중국 관련 불안 요인이 있어 시장 변동성이 완전히 잦아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변동성 지수인 VIX, VKOSPI의 레벨이 작년 8월보다 낮아 주식시장에서 투매(panic selling), 혹은 항복(capitulation)의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변동성 구간은 더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홍콩달러 환율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부분도 중국시장 추가 변동성 확대 우려를 자아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다만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3월 금리 인상 확률이 10%대까지 떨어지는 등 중기 변곡점 출현 조건은 마련됐다”며 “앞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반등하는 전형적인 바닥 패턴이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제부터는 매도 대응 자체의 실익은 없다”고 봤다.

그는 “추가 조정 시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다음 달부터 변화의 바람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달 코스피가 1,880~2,000 사이에서 전약후강(前弱後强)의 패턴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1월말 코스피의 급반등은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이 아닌 안도랠리의 시작”이라며 “2월 코스피는 정책모멘텀의 나비효과와 펀더멘털 모멘텀을확인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정책 공조→유가·환율 변화→외국인 매매패턴 변화가 2월 코스피의 안도랠리를 이끄는 중요 동력”이라며 “12월부터 2개월 가까이 코스피 하락 변동성을 자극했던 유럽·중동계 매매패턴의 변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계 자금은 유로캐리 수익률에, 중동계 자금은 유가변화에 민감한데 최근 변화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2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안도랠리의 지속여부는 펀더멘털 모멘텀 개선 여부에 달려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4분기 실적시즌 통과 이후 실적 불확실성 해소가 2월 중에는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2월 업종 선택의 기준은 낙폭 과대, 환율 효과, 실적 우려 완화”라며 “IT, 금융, 호텔레저, 건설 중심의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은 추격매수보다는가격 부담에 따른 등락과정을 활용한 저점 매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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