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이 북한 미사일 잔해를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해군은 수중무인탐사기(ROV), 해난구조대 심해잠수사 등 가용 병력과 물자를 모두 투입해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 파편을 수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1단 추진체는 공중에서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러나 군 당국은 파편을 발견해도 정보 가치가 있다고 보고, 미사일 발사 당일부터 수색작업에 ‘올인’하고 있다.

1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 서남방 해역에 기뢰제거용 함정인 소해함을 포함한 함정 수 척이 투입돼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 파편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도 수색작업에 참가 중이다.

수색 결과 아직까지 의미 있는 파편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해함은 소나(음파탐지기)로 수중에 음파를 쏴 반사되는 음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수중에 있는 물체를 탐지해낸다.

소해함이 탐지한 물체가 1단 추진체 파편으로 추정되면 통영함이 보유한 수중무인탐사기가 물속으로 들어가 영상 정보를 통해 1단 추진체인지 확인한다.

수중무인탐사기는 심해까지 잠수해 긴 시간 구조작업을 할 수 있도록 무인으로 운용돼 무인잠수정으로도 불린다. 파편을 직접 인양하는 기능도 갖췄지만, 수중무인탐사기로 인양이 어려울 경우 해군 해난구조대 심해잠수사들이 물 속에 들어가 직접 파편을 건져 올리게 된다.

해군이 찾아낸 1단 추진체 파편은 국방과학연구소(ADD)로 보내져 정밀 분석을 통해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수준을 파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1단 추진체가 워낙 잘게 부서진 것으로 보여 수색작업이 쉽지 않다”며 “그러나 유의미한 파편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발사 2분 만인 오전 9시32분께 동창리 발사장 남쪽 약 410㎞ 지점인 제주 서남방 해역에서 분리됐다. 이후 공중 폭발하면서 270여개의 파편으로 산산조각나 해상에 떨어졌다.

군은 북한이 1단 추진체가 온전한 형태로 수거돼 관련 정보가 파악되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자폭 장치를 설치해 폭발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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