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4ㆍ13 총선을 앞두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손학규 전 더민주 대표가 움직이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18대 총선 서울 관악을 재보선에서 낙선한뒤 고향인 전북 순창에 칩거하며 감자농사를 지어왔으며, 손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정계은퇴 선언 뒤 전남 강진에 머물러왔다.
우선 정 전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이에 대한 조치로 개성공단 가동이 전격 중단된 것을 계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후, 한 해 동안 많이 힘들었다. 정치란 주권자에게 씨감자 하나씩을 나눠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많이 들었던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가슴이 아프다. 어떻게 만든 개성공단인데 그 실상도 의미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문을 닫았다”며 “국가 리스크는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12일 정 전 장관은 낙선 후 처음으로 라디오 인터뷰에도 출연했다. 그는 이날 아침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처에 대해 “북한의 돈줄을 막는 것이 국익이라는 터무니없는 오해, 실상에 대한 오해를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은퇴를 선언한 손 전 대표도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다.
손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러시아 방문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새로운 역동성이 필요하다”며 “정말 새 판을 짜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우물에 빠진 정치에서 헤어날 수 있는 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7일 이번 총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거나, 당적을 옮긴 현역의원들에게 격려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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