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일반적으로 차량의 색상을 고를 땐 미학적인 측면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살펴볼 필요도 있다. 차 색과 연비는 열역학 관점에서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

최근 도요타는 ‘열역학 라임 그린’색상의 2017년형 프리우스를 선보였다. 열역학 라임 그린 색상 태양광을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카본블랙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태양광을 반사해주는 산화티타늄을 포함하고 있다.

다소 흉한(?)색이라는 평까지 받으면서도 도요타가 이런 색상의 차량을 선보인 이유는 차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차량의 온도와 연비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는 ‘에어컨을 가동하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다.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 차량의 에너지 효율이 5~25%가량 떨어진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도요타 대변인 오가와 타카시는 “온도 보호 효과가 있는 차량과 없는 차량을 더운 여름날 비교했을 때, 두 차량 간에는 약 섭씨 5도(화씨 9도) 가량의 온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물론 이같은 효과는 평범한 흰색 혹은 회색 도료로도 충분히 거둘 수 있다. 흰색은 태양광의 약 70%, 회색의 경우 50-55%를 반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가 선보인 열역학 라임 그린색의 경우는 태양광 반사효과는 물론, 흰색·회색 외 다른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열역학 라인 그린 색상 차량을 약 40여만 원(350달러)의 추가 요금을 내고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