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5수 끝에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작품상은 기자들의 실화를 다룬 ‘스포트라이트’가 깜짝 수상했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전미 영화인의 축제인 제88회 아카데미시상식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흑인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사회로 열렸다.
‘백인만의 잔치’라는 비난 속에 사회를 본 록은 시상식 초반 “흑인들의 불참 사태로 사회를 거절할까 고민했다”면서 “난 실업자고 이 자리를 백인인 닐 패트릭 해리스에게 넘길 수 없었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록은 “차라리 남녀 배우상 범주를 나누듯 흑인을 위한 상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연기로만 얘기하면 충분하지 않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흑인들은 백인들과 동등한 기회를 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 디카프리오는 매년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만 올렸을 뿐 실제로 수상한 적은 없다. 디카프리오는 지난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5수 끝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에 디카프리오의 이름이 호명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그를 축하했고 디카프리오는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 인류 모두가 직면한 문제이기 때문에 전 세계 지도자들이 인류 모두를 위해 나서야 한다. 욕망의 잔치 속에서 목소리가 묻힌 이들에게 힘을 줘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디카프리오는 자연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여우주연상에는 영화 ‘룸’의 주연 배우 브리 라슨에게 돌아갔다. 룸은 7년간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 엄마 조이와 5살 아이 잭의 이야기다. 라슨은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남우조연상은 ‘스파이 브릿지’에서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을 연기한 마크 라이런스가, 여우조연상은 ‘대니쉬 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수상했다. 두 사람 모두 올해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작품상은 ‘스포트라이트’가 받았다. 이 영화는 메사추세츠주 가톨릭교회에서 10여년간 벌어진 아동 성추행 사건을 파헤쳐 퓰리처상을 수상한 언론사 ‘보스턴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마크 러팔로, 마이클 키튼, 레이첼 맥아담스, 리브 슈라이버 등이 출연했고 토마스 맥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기술상은 ‘매드맥스’가 휩쓸었다. 매드맥스는 의상상, 미술상, 분장상,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을 받았다. 촬영상은 ‘레버넌트’의 엠마뉴엘 루베즈키가 받았다. 루베즈키는 ‘그래비티’, ‘버드맨’에 이어 3년 연속 촬영상을 받았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디즈니의 ‘인사이드 아웃’이 받았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은 주제가상은 ‘007 스펙터’의 ‘WRITING’S ON THE WALL’을 부른 샘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test10298@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