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인기 미국드라마 ‘워킹데드’(The Walking Dead)의 할
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바운드(skybound)가 한국 드라마를 제작한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는 이 같이 밝히며 “스카이바운드가 먼저 공동제작을 제의했다.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카이바운드와 공동제작사로 참여하는 비키는 한국 측 제작파트너를 불색 중이며, 제작사가 결정되면 올 하반기 제작에 돌입 시즌5까지 가는 시리즈물로 기획된다.
‘5년’은 ‘워킹 데드’의 원작자이자 스카이바운드의 공동대표인 로버트 커크만(사진)이 내놓은 오리지널 스토리다. 갑자기 유성이 지구로 다가오면서 5년 뒤 지구의 종말이 예정된 극한상황을 배경으로 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워킹데드’는 2010년 폭스채널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현재 시즌6이 방송 중인 인기 드라마다. 전세계 125개국에서 방송 중이며 국내에서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 살아남은 생존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한국명 연상엽)이 출연 중이다.
로버트 커크만은 “‘5년’은 ‘워킹 데드’의 스핀오프 스토리가 아니라 오히려 ‘워킹 데드’ 제작에 영감을 준 스토리”라며 “예전부터 꼭 다뤄보고 싶었던 드라마로, 이 작품을 함께 만들 파트너가 나타날 때까지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드라마를 서비스하며 이용자들이 직접 자막을 만들고 커뮤니티 활
동을 하는 비키를 지켜보면서 이제 그 파트너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이바운드의 공동대표 데이비드 앨퍼트는 “개인적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팬이며, 우리가 첫 한국 드라마를 만드는 할리우드 제작사가 돼 기쁘다”며 “‘5년’은 한국과 함께 작업하기에 아주 적합한 소재이다. 내밀한 인간관계를 잘 다루는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와 큰 스케일 장면 제작에 강한 우리의 장점이 잘 어우러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비키 CEO 인 태미 남(Tammy Nam)은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드라마를 만드는 스카이바운드의 두 대표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스카이바운드 같은 회사가 그동안 아껴둔 ‘5년’ 스토리를 한국 드라마로 만드려 한다는 사실이 곧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 콘텐츠의 수준과 인기를 증명하는 셈이다”라며 “이번 공동제작은 할리우드와 아시아의 협업, 비키 같은 VOD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유통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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