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을 만나 합류를 요청했다. 손 전 고문은 별다른 대답없이 의미심장한 웃음만 남겼다.

안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손 전 고민의 사위 빈소를 찾았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과 박인복 비서실장, 김경록 대변인도 동행했다. 먼저 와 있던 이상돈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도 동석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은 안 대표에게 “바쁜데 와줘서 감사하다”면서 “힘들지 않나. 고생이 많을텐데 얼굴이 좋다”고 덕담을 건넸다.

안 대표는 “속이 까맣게 타는데 (얼굴이 좋다고) 사람들이 오해를 하니 억울한 점도 있다”면서 “제3당을 한다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 정말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손 전 고문이 최근 “‘진보적 실용주의 정신’으로 정치의 판을 새롭게 짤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 “그런 말씀이 격려가 됐다”고 말했다.

김영환 위원장도 “안 대표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 수도권과 20~30대 지지를 끌어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말 도와줬으면 좋겠다”면서 공개 구애했다.

안 대표 일행은 1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고 손 전 고문은 빈소 정문까지 안 대표를 배웅했다. 안 대표는 “꼭 도와달라”고 말했고 손 전 고문은 별다른 답없이 웃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영환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손 전 고문이 말없이 웃으며 (안 대표 일행을) 격려해줬다. 호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test102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