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부동산 경기 불황의 여파로 건설근로자들의 임금체불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종합건설업체 821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300억이상 공공공사에 적용되는 종합심사낙찰제에 쓰는 건설인력고용지수를 산정한 결과 전체평균 점수가 0.198점으로 지난해의 0.200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공제회는 특히 “이번 조사결과, 건설업계 전체의 임금체불 횟수가 2015년 155건에서 2016년 210건으로 무려 35%(55건) 급증했다”며 “이로 인해 건설인력고용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용이 줄어들거나 임금체불 등으로 건설인력고용지수 평가점수 ‘0’점을 받은 건설업체가 848개사로 조사대상업체의 9.7%에 달해 건설 불황으로 악화된 고용상태를 반영했다.

건설인력고용지수는 종합심사낙찰제에서 사회적 책임지수 중 유일한 가점 항목으로, 건설안전 공정거래 등과 함께 ‘사회적 책임’ 항목에 포함되며 고용창출을 많이 하고 임금체불을 안 한 기업은 높은 건설고용지수 점수를 받을수 있다. 반대로 고용을 줄이거나 임금체불을 하면 점수가 낮아진다. 만점은 0.4점이며, 최하점은 0점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그간 종합건설업체 8212개 사의 기성실적 및 고용보험신고 피보험자수와 임금체불 횟수 등의 자료를 관련기관으로부터 받아 고용창출과 임금체불 현황을 반영한 건설인력고용지수를 산정, 이날 고용보험 홈페이지(www.ei.go.kr)에 공개했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저임금, 산업재해 등을 막고자 입찰 가격은 물론 공사수행능력,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3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전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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