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쳐 줄 것이다”. 항간에 떠도는 다소 황당한 말이 실현됐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지난 2007년 세계 미술계를 놀라게 한 기괴한(?) 작품 경매가 진행됐다. 바로 ‘작가의 똥’이란 작품이 무려 한 캔당 1억원에 거래된 것. 말 그대로 ‘똥을 싸도 박수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이 작품은 1961년 이탈리아 미술가인 피에로 만초니(Piero Manzoni)가 발표했다. 90개의 깡통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겉면에 ‘작가의 똥(Merda), 30그램, 신선하게 보존됨, 1961년 5월 제작’이라고 쓰여있다.

밀봉된 이 깡통 윗면엔 작가의 서명이 있다. 당시 미술계가 미술가의 서명 하나로만(작가의 네임밸류) 가치를 갖는 상황을 풍자하고자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소 해괴한 이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과 파리 퐁피두미술관 등에서도 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은 “저걸 왜 사는 거지?”, “캔을 따보고 싶다”, “와 대박이다”, “그런데 캔 터지면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