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인구 50만 이하 경기도 중소도시에 공급되는 대형사 브랜드 타운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도시에 비해 브랜드 아파트 비중이 적어 하나의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경기도 31개 시ㆍ군 가운데 인구 50만 이하의 중소도시는 광주, 오산 평택, 김포 등 22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평균 인구는 20~40만가량이다. 이는 서울시 하나의 자치구에 해당하는 인구수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지난해 경기지역에 공급된 가구수는 총 20만436가구다. 이 가운데 인구 50만 이하 중소도시에 공급된 물량은 8만9075가구에 불과하다. 나머지 11만 가구 이상이 인구 50만명 이상의 9개 시(수원, 용인, 화성, 남양주시 등)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중소도시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 물량은 더욱 희소하다.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공급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총 92개 단지로 이 중 절반 이상인 47개 단지(52%)가 인구 50만명 이상인 수원, 용인, 화성 등에 집중됐다. 나머지 45개 단지가 22개 중소도시에 공급된 것이기 때문에 중소도시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가치는 더욱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도시에서 시리즈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성적도 좋다. 지난해 12월 GS건설이 경기도 광명에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 2차’는 1순위에서 평균 26.84대 1로 광명에서 분양한 ‘광명역 푸르지오’(3.74대 1)와 ‘광명역 호반베르디움’(7.74대 1) 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또 지난해 4월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도 ‘미사강변센트럴 자이’(2014년 11월ㆍ1222가구)와 함께 자이 타운을 형성하면서 1순위에서 23.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사강변대원칸타빌(15.68대 1), 신안인스빌아스트로(19.62대 1) 보다 청약성적이 좋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도시에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을 수 있다”며 “중소도시에 시리즈로 공급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다 보면 하나의 부촌으로도 자리잡을 가능성도 커 지역발전은 물론 건설사들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소도시 분양시장에도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1지구에 ‘e편한세상 태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74~171㎡로 구성된 624가구 규모다.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 A18블록에서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60가구 규모이며 전세대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각 단지 모두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에 포함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오는 6월 경기 평택시 동삭2지구에서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23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뤄졌다. 또 현대건설은 2분기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서 총 1535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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