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성난 군중이 ‘미신 때문에’ 7명을 불태워 죽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말라위 경찰은 “말라위 남부 은산제 지역의 군중이 전날 사람 뼈를 소지한 7명을 발견, 이들에게 휘발유를 끼얹은 뒤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이 불로 7명은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이 알비노 환자의 신체를 이용해 주술을 치르면 재물을 얻는다는 아프리카 미신과 관련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이 지역의 부족장은 “마을 주민이 용의자 7명 중 1명의 행동과 전화통화 내용을 접한 뒤 이들을 의심을 하게 됐다”며 “용의자 1명의 가방에 사람 뼈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그 주변 사람 6명도 붙잡아 한 명씩 불태웠다”고 말했다.

한편 알비노는 아프리카 흑인 중 색소 결핍인 백색증에 걸려 흰색 피부와 노란색 머리카락을 갖고 태어난 환자를 말한다.

말라위와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알비노 환자의 신체 부위를 이용해 주술을 치르면 재물과 행운이 따른다는 미신이 퍼져 있다. 중동부 아프리카에서는 알비노 환자의 신체 부위가 주술의식용 재료로 활발하게 거래되는 것으로 악명높다. 알비노의 시신은 최고 7만5000 달러(약 9200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