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한강 이남 유일 여자대학인 광주여대 모 교수가 수업시간에 성희롱 발언으로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대학은 숙대, 이대, 성신여대처럼 수년째 여성ROTC(학군단)를 유치하려던 대학이다.
광주여자대학과 학생들에 따르면 이 대학 A(59) 교수가 최근 모 과목 수업시간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낯부끄런 수준의 저급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제기돼 이번 학기부터 수업에서 배제됐다.
학생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A교수는 최근 수업시간에 “남자는 서서 소변을 보는데 여자는 어떠냐”, “남자들이 복분자를 좋아하는 것은 오줌줄기가 세기 때문”이라고 발언하는가 하면 “남자친구와 모텔에서 자봤냐”고 질문하는 등 비교육전 언사를 감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은 “평소에도 ‘남자와 자봤느냐’고 물어보는 등 ‘19금’을 넘다드는 성적 발언을 자주 했다”며 “학교 측에도 이를 문제삼고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제기되자 대학 측은 교무처장을 중심으로 사실확인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서는 한편 해당 교수에 대해서는 수업에서 배제시키는 등 진위파악에 나선 상태다.
대학 측은 그러나 교수와 학생들간 주장이 엇갈리는 면이 있어 일단 수업에서는 배제시켰으나, 사실확인을 거쳐 징계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 관계자는 “그 교수께서 농담삼아 수업시간에 가벼운 수준의 발언을 했다고 해명하고 있고 성추행 사실을 전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확인을 더 거쳐봐야 할 사안으로 징계는 그 이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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