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이 주목을 끌면서 실제 사건과 관련된 인물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 당시 가해자로 지목받았던 A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해명 글을 올렸다.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신상정보가 유출되었다며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자신의 검찰수사 처분 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강간범이라 욕먹는 것보다 더 많은 욕을 먹을 수도 있고, 오해가 풀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검찰조사결과 범죄인정안됨, 증거불충분, 죄가안됨, 공소권없음, 피해자진술없음으로 나와 있고 합의를 본 사실도 없을뿐더러 본 사건은 친고죄이기때문에 합의를 보아도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A씨는 “실제 가해 학생들은 이미 처분을 받았다, 저처럼 무혐의 받은 사람들도 강간범이라는 낙인이 찍혀 살아왔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죄가 없는 사람들도 묵묵부답하며 무관심이 답이라고 생각해왔다. 신상이 유출되어 같은 고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해고를 당했다”라며 “억울하다 해도 피해 여학생이 입은 상처는 저희보다 크니 도의적인 측면에서 그동안 강간범이라는 신상이 떠도 무관심이 답이라 생각하며 해명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피해 여학생과 잠깐 만났던 친구를 알게 되어 경찰조사를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검찰조사에서 상당수가 무혐의 처분되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강간범 신상이라 하여 저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유포되고 각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포가 되어도 그동안 참을만큼 참고 지내왔다”며 고소장을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자신의 개인 신상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A씨는 “피해 여학생에게 깊은 사죄를 드리며 앞으로 영원히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도드린다”며, 자신에 대해서도 “두번다시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들 신상 및 최근 사진’ 이라는 제목으로 정확성이 확인되지 않은 글들이 유포돼 확산됐다.

또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를 옹호한 여성이 현직 경찰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은 분노의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시그널’을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고등학생 남학생 40~50명이 여중생 A양을 납치해 1년간 감금과 성폭행, 성고문까지 저질러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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