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7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에 대해 “알파고는 모든 준비가 돼 있고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하사비스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와 매우 흥분되고 다소 긴장된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팀원들이 일주일 전 서울에 먼저 와 네트워크 연결을 비롯해 모든 것이 잘 작동하는지를 시험했다”면서 “알파고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파고의 승리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밀리지는 않겠지만 승률이 몇프로인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50:50이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세돌 9단이 자신있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 역시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사비스는 “이세돌 9단의 경기 방식이 매우 창의적이고 흥미로워서 그와 대결하는 것 자체가 환상적인 일”이라며 “알파고가 이런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잘해낼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9일(1국)을 시작으로 10일(2국), 12일(3국), 13일(4국), 15일(5국)에 총 5판으로 치러진다. 우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주며 알파고가 승리하면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대국 전날인 8일 오전에는 하사비스 등 딥마인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개회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오후에는 이세돌 9단과 한국기원 등 바둑계 관계자,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갈라디너 행사가 진행된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도 8일 방한해 갈라디너에 참석하고 대국을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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