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ㆍ청양군청)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에루페는 20일 서울 일대에서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5분13초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이 2012년 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 개최 경기 최고 기록(2시간5분37초)을 24초 앞당긴 기록이다.

에루페는 지난해 같은 경기에서도 2시간6분11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6번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 가운데 서울국제마라톤에서만 3번 1위에 올랐다.

에루페는 한국 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 올림픽회관에서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요청한 에루페의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특별 귀화 신청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위원회는 에루페가 과거 금지약물을 복용한 이력을 문제 삼았다. 에루페는 2012년 말 도핑 테스트에 걸려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2014년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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