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가 국내 지카바이러스 첫 환자 발생에 따라 긴급 당정 협의를 개최했다. 현재로선 모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모기 성충이 활동할 5월을 앞두고 대대적인 모기박멸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과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당정협의 이후 브리핑에서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현재 성충 모기가 없기 때문에 모기를 통한 다른 환자로의 감염은 불가능하다”며 “발생 환자에게 성접촉이나 헌혈을 하지 않는 등 개인적인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가 주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철저한 모기박멸대책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의료계 초기 진단 교육 강화 ▷자동검역시스템 시범사업 ▷공항 검역 인력 확충 ▷해외 여행객 대상 주의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계 초기 진단은 메르스 사태를 감안, 초기 대응에서 의료기관이 철저히 정보를 공유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기로 헀고, 자동검역시스템은 발열 뿐 아니라 환자 개인 정보도 자동으로 데이터를 구축하는 시스템으로, 시범적용을 거쳐 확대할 방침이다.
또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보건복지부에서 지카 바이러스 관련 메뉴얼을 제작 배포, 사전답사 및 예방 훈련을 진행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지카바이러스가 모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흰줄숲모기가 겨울엔 알 상태로 있다”며 “성충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2월부터 모기 조사를 했는데 현재까지 잡힌 모기는 빨간집모기이며 다른 모기는 잡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흰줄숲모기가 활동하는 5월 전까지 집 주변 물 웅덩이를 제거하는 등 모기 방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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