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하면서 지난해 파리 테러를 당한 프랑스 정부도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브뤼셀 테러 직후 이날 오전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하고 프랑스도 주요 시설에 대한 테러 경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파리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에서 체포된 지 나흘 만에 발생한 ‘보복 테러’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의에는 마뉘엘 발스 총리를 비롯해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 장 마르크 에로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브뤼셀 테러 이후 경계 강화를 위해 공항과 철도역, 지하철역에 경찰 1600명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브뤼셀 공항 테러 직후 파리 샤를 드골공항 터미널에 보안 요원을 총동원해 배치했다. 파리 남부 오를리공항과 툴루즈 공항에도 보안 요원이 추가 투입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특히 브뤼셀에서 프랑스로 오는 기차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했다.또 경찰에 더해 군인도 공항, 철도역, 성당, 이슬람 사원, 학교 등 테러 발생 위험이 있는 시설 경계에 투입됐다.

프랑스에는 지난해 11월 13일 130명이 숨진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돼 5월까지 시행 중이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국가비상사태 아래서 테러와 관련이 있거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의심되는 이들에 대해 법원의 영장 없이도 가택 수색과 가택 연금 등의조처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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