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중국 하이난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4일(현지시간)에 미국 컬럼비아대 펠프스 교수와 만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 컬럼비아대의 펠프스 교수는 고용과 인플레 관계를 재조명한 공로로 2006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제자문 등을 역임한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경제학자이다.
이 자리에서 펠프스 교수는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과 관련,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상존해 복잡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과정으로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펠프스 교수는 특히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은 지난 10년 동안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으며, 미국 및 일부 유로존 국가들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펠프스 교수는 혁신과 관련해 지난 1972년~2012년 기간 중 미국의 총요소생산성이 절반수준으로 감소(2%대 →1%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잠재성장률 저하가 문제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선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의 최근 저서 ‘대번영의 조건(Mass Flourishing)’에서 소개한 것처럼 ‘혁신’이 필수적이며, 사회곳곳에 풀뿌리 혁신(grassroot innovation)이 확산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달초에 한국에서도 번역본이 발간된 ‘대번영의 조건’에서 펠프스 교수는 대번영의 필수요건으로 대중의 ‘자생적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펠프스 교수는 중국의 최근 혁신지수가 세계 2위로 올라가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우 혁신 노력이 일부 대기업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경제전반으로 혁신을 확산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이에 대해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혁신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면서 한국의 경우 창조경제와 4대부문 구조개혁 및 청년창업 등 일자리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경제전반의 혁신여건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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