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친화 정책에 증시 자율반등ISA·비과세 해외펀드도 ‘주목’
시장친화 정책에 증시 자율반등 ISA·비과세 해외펀드도 ‘주목’
올 1분기 금융투자업계에는 그 어느때보다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인한 주가연계증권(ELS)파동에 이어 국민재산늘리기에 역점을 둔 비과세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출시, 미래에셋증권의 KDB대우증권 인수와 KB금융의 현대증권 인수 등 여러 이슈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ELS파동, 2분기 ‘걱정할 것 없다?’=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때문에 연초 사상 첫 녹인(Knock-Inㆍ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 ELS가 생겨나면서 관심은 온통 ELS로 쏠리기 시작했다.
녹인에 들어간 ELS 규모만 3~4조원에 이를 것이란 추정도 이어지면서 우려는 더욱 증폭됐다. 일부 증권사들의 손실도 현실화됐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2분기는 이와는 다를 것이란 전망이다. ELS와 관련한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혔던 중국 증시가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종규ㆍ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정책신뢰 붕괴’의 충격으로 상해증시가 22%에 달하는 급락을 경험했으나 3월 글로벌 정책이벤트에서 시장 친화적인 정책 입장이 확인되면서 외환시장의 안정적인 흐름과 증시의 자율반등이 나타났다”며 “2분기 중국증시는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상하이종합지수는 2800~3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ELS에 편입된 H지수는 중국 주요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상하이증시와도 함께 움직인다.
2월 12일 연저점인 7505.37을 찍었던 H지수는 어느새 9000선을 돌파하며 지난달 31일 9003.25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업계는 그동안 운용전략을 재검토하고 변경하면서 맷집을 길렀을 것이란 분석이다.
▶ISA가 점령한 2주, 2분기는 제도정비ㆍ안착에 주력= 지난달 14일 출시된 ISA는 3월 금융투자업계를 뜨겁게 달궈놓았다. 3월 29일현재 102만7633명의 고객이 ISA를 찾아 5881억원의 가입금액을 유치, 조만간 실수요자 중심 고객이 늘며 안정궤도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는 제도 정비기간으로, ISA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점차 금융당국의 손길이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투업감독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 의결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 확정될 계획이며, 절차가 완료되면 일임형 ISA 온라인 가입이 허용된다.
또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펀드평가사, 자본시장연구원 등과 함께 ISA 상품 및 수익률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달 중으로는 상품 및 수수료 비교공시가 가능해질 전망이고, 3개월 운용이후 수익률 비교가 가능해지는 6월 중으로 수익률 비교공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비과세해외펀드 출시=국민 재산증식 프로젝트로 금투업계의 역점사업 중 하나였던 비과세해외펀드도 2월 29일 전격출시, 제도 시행 1달여가 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비과세해외펀드 판매 계좌 수는 2만9296개(50.9%), 은행은 2만7443개(47.7%) 였으나, 순납입금은 증권사 약 1018억원(48.1%), 약 1061억원(50.1%)이었다. 판매상위펀드들의 수익률은 평균 수준보다 약간 높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1일 기준 판매상위 펀드 10개의 1개월 평균수익률은 약 5.8%로 해외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인 5.03%보다 0.7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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