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제 광물 가격이 중국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줄곧 하락세다.

11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분석한 4월 첫째주(4~8일) 광물 가격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구리와 유연탄의 가격이 전주보다 3% 넘게 내려갔다. 구리는 비철금속(런던금속거래소 기준, 이하 t당) 중에서 가장 큰 폭인 3.2% 하락했다. 4월 첫째주 가격은 4747달러로 집계됐다.

아연 가격은 1787달러, 니켈은 8377달러로 각각 전주보다 0.6%, 0.5% 하락했다. 앞선 3월 다섯째주에도 구리는 4904달러로 전주보다 2.6% 하락했다. 아연과 니켈의 가격도 각각 1798달러와 8415달러로 전주보다 각각 2.0%, 2.4% 내린 바 있다.

이같은 추세는 중국 경제의 수요가 여전히 둔화하는 와중에 미국의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까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자원컨설팅 전문업체인 CRU사는 올해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율이 2006년 이래 최저치인 0.6%에 그치리라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 금리가 인상돼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원자재 가격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같은 금액의 달러로 이전보다 많은 원자재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도 중국 수요 둔화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54.6달러로 전주보다 0.2% 하락했다.

유연탄(호주 뉴캐슬산 기준)의 가격은 50.7달러로 전주보다 3.6%나 내렸다.

보고서는 “최근 유가가 상승했지만 인도의 유연탄 수입 감소세가 심화하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연탄은 석유와 일부 대체재 관계인 데다 광산 등에서 유연탄을 생산할 때 석유가 필요하므로 유가 등락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우라늄(NUEXCO 가격지수 기준, 파운드 당) 가격도 28.3달러로 전주 대비 0.7% 하락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