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상장 직후 삼성그룹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가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배구조개편의 기대주에서 이제는 소외주로 전락,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SDS가 펀더멘탈 측면에서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주가 폭락이 대주주의 지분 매각 등 지배구조개편과 관련이 큰 만큼, 삼성전자와의 합병 등 확실한 지배구조 변화 이벤트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삼성전자와의 합병?=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4년말 상장 직후 40만원을 넘어섰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재 16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최근 6개월간 주가가 44%나 급락, 공모가(19만원)를 밑돌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지분 매각으로 인해 삼성지배구조개편에서 소외됐다는 우려와 함께, 성장성 둔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주가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실적 역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1100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삼성SDS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보유 현금 활용이나 지배구조 이벤트가 절실한 시점이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김동양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실적 상황에서 주가 반등을 위해 필요한 것은 1조9000억원어치 순현금을 활용한 사업 인수합병(M&A)을 실행해야 한다”며 “아니면 기업분할과 같은 일련의 지배구조 개편 첫 단계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S의 투자 포인트는 펀더멘탈 개선보다 지배구조 이벤트에 있다”면서 “최상의 사니리오는 삼성전자와의 합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주주의 지분 매각 이후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있고.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자체 펀더멘탈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적정 주가는 얼마?= 전문가들 사이에도 적정 주가에 대한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현재 삼성SDS의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은 26배수준이다. 특히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완전히 소외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부문, 신성장동력, 지배구조에서의 역할을 고려해보면 PER 40배 이상은 어렵지만 PER 30~35배로 적정주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상에서의 프리미엄이 대부분 사라진 가격대에 진입했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이상은 어렵지만 PER 30~35배로 적정주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완전히 소외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해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지금 주가에서는 매도 관점의 접근보다 하반기를 보고 매수하는 전략이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종업종에 비해 고평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종 업종 PER이 15배인 것을 감안하면, 할증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