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간판내리고, ‘미래에셋대우’ 새출발 올 10월부터 미래에셋증권과 합병, 통합 미래에셋대우 법인 출범 PBㆍIBㆍ연금 분야 통합작업 진행중… ‘직원 추가선발할 수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래에셋대우증권(옛 KDB대우증권)’이 통합후 덩치를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인수를 완료한 KDB대우증권 사명을 ‘미래에셋대우’로 변경하고 10월1일 통합법인 출범 작업을 진행중인 미래에셋증권은 사세 확장에 무게를 두고 합병작업을 진행 중이다.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미래에셋 측은 지점수를 더 늘리고, 필요한 인원은 오히려 추가 선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는 14일부터 새 기업이미지(CI)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1970년 9월 23일 동양증권으로 설립돼 1983년 삼보증권과 통합해 대우증권으로 출범한지 33년만이다.
미래에셋증권에 피인수된 미래에셋대우는 앞으로 영업점 간판,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 등에서 새 CI를 쓸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새롭게 선보인 CI는 미래에셋대우가 나아갈 새 방향성과 정체성을 담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의 프라이빗뱅크(PB), 투자은행(IB), 연금 분야 본부장급 통합회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부서 통합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옛 대우증권 노조 등이 우려하는 요인 중 하나인 오는 10월 1일 통합법인 출범 이후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이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나려는 상황인데 지점수는 줄이기 보다는 오히려 늘리게 될 것”이라며 “자산규모 대비 점포수로 보면 은행보다 모자라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지점수를 모두 합하면 약 170개 정도다. 과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향후 지점수를 25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이며 노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리테일 부문 강화를 위해서는 지점을 250개까지 늘리는 계획은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은행들과 비교해보면 국내 은행들의 은행계정 및 신탁계정 자산 규모 평균은 138조원, 국내 은행 점포수는 평균 456개다. 이 경우 점포당 자산규모는 3025억원이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운용자산은 66조원, 미래에셋대우가 143조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은 210조원이다.
이를 영업점 수로 나누면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렇게 비교해보면 사실상 3배 더 많은 영업점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연금분야 인력 충원에 대한 요구도 있다.
지난 4일 박현주 회장이 옛 대우증권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을 당시에도 연금사업부 조직 확대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쪽은 연금관련 인력이 적어 연금분야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직원 재교육을 통해 기존 인력들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현 현금분야 인력을 10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회사 통합에 필요한 기업통합이미지(CI) 변경 작업도 마쳤다. 미래에셋측은 “향후 광고홍보활동도 강화할 것”이라며 “통합 로고는 기존 영문 로고를 사용하되 증권을 뺀 ‘미래에셋대우’”라고 설명했다.
리서치센터 강화에 대한 기대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개인보다 법인쪽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이지만, 미래에셋대우가 통합된 리서치센터는 규모 면에서 독보적인 최고수준이 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애널리스트 수가 78명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다. 2위인 NH투자증권이 74명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28명이 더해지면 106명에 달하는 애널리스트를 유지하게 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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