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더 늘 것이라는 전망에 수혜 예상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1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면세점 업체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전 거래일보다 2.58%, 호텔신라도 2.46% 상승세다. 이들 종목 주가는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15일에도 강세를 나타냈다.
아동복 업체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아가방컴퍼니는 전 거래일보다 6.89%, 보령메디앙스는 3.51% 올랐다.
유아ㆍ아동복은 화장품, 전기밥솥과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많이 사가는 상품 중 하나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일본 경제와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정희석 연구원은 “제조업 부문에선 구마모토 인근에 위치한 상당수 자동차, 정보기술(IT) 공장의 조업 중단에 따른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라인 가동이 중단된 공장 대부분이 주요 부품생산 설비여서 부품조달 차질에 따른 생산감소 현상이 구마모토 외 지역으로 전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교통, 통신, 전기, 수도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의 피해로 지역 내 도소매 유통업, 농수산업, 금융업 등의 영업활동 중단이 이어져 내수산업으로의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된다”며 “관광객 수요도 위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으론 IT와 자동차 산업을 꼽았다.
그는 “구마모토현 내 부품 공장의 생산 차질로 다른 지역의 완성차 조립라인까지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자회사 아이신정기의 부품공급 차질로 나고야 지역 완성차 라인의 일시적인 가동중단을 결정했다”고전했다.
정 연구원은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 기업의 생산 차질 현상은 한국 기업에 반사이익이 되는 경향이 존재한다”며 “다만 현시점에서 실질적인 반사이익 여부 및 규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확인된 IT와 자동차 산업 내 생산 차질 부품이 한국 기업의 것으로 바로 대체되기에는 어렵다”며 “지진으로 인한 일본 인바운드 관광객 수요 위축만으로 한국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진을 놓고 한국 기업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스마트폰 산업에서 부품조달 차질에 어려움을 겪는 애플 진영과 비교해 한국기업 진영의 상대적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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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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