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기한…임기중행사 부담 다른회사는 現주가 낮아 무의미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20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 CEO의 스톡옵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5만2273원이다. 전일 종가 6만3000원 기준, 약 17억 500만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권대표는 지난 2009년 5월 스톡옵션으로 보통주 15만8944주를 부여받았고, 행사기간은 오는 5월 28일까지다. 기한 내 행사하지 않으면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 돼, 차익이 모두 사라지므로 업계에서는 곧 스톡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스톡옵션의 행사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성과에 대한 보상보다, 행사 할 때까지 회사 성장을 책임지라는 성격이 강하다”며 “보통은 퇴임시기와 비슷하게 행사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03년 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주택은행 스톡옵션을 행사, 100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징계까지 받은 사건 이후 스톡옵션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것에서 연유한다.
회사 성장에 대한 성과 공유로 보기보다 ‘어쩌다 얻은’ 스톡옵션으로 ‘대박’냈다는 세간의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도 “권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로, 회사차원에서 말 할 사안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증권사에서 스톡옵션이 존재하는 회사는 손에 꼽힐 정도다. 키움증권을 포함해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 5개사다.
키움증권 이외에는 스톡옵션 행사의 의미가 없다. 모두 행사가보다 현재 주가가 낮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2006년 5월 67명의 임직원에게 264만5000주를 나눠줬다. 행사가는 1만5950원으로 전일 종가기준 현재가 2750원보다 턱없이 높다. 행사기간은 내달 26일까지로, 사실상 휴지조각이나 마찬가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행사기간이 2020년 이후로 아직 여유가 있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는 지난해 3월말 290만주를 부여받았다. 행사가격은 4710원으로 현재가 3565원보다는 높다. 미래에셋증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조웅기ㆍ변재상 공동대표는 각각 9만주와 7만주를 받았다. 조 대표는 4만5000주에 대해서는 5만5000원에, 나머지 4만5000주는 7만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변 대표도 받은 주식 절반씩 행사가가 5만5000원과 7만원으로 이분화 돼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 등을 위한 자금마련으로 증자를 단행, 현재 주가가 2만4850원에 불과하다.
증자 이전에도 주가가 7만원을 넘은적은 없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