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주요 산유국 회담에서 산유량 동결합의 실패에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정유주도 줄줄이 하락세다.

18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5000원(-1.53%)하락한 3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400원(2.41%)하락한 16만2000원에, S-Oil(-1.43%)과 GS(-2.25%)도 동반 하락세다.

앞서 17일(현지시간) 카타르도하에서는 사우디와 러시아 등이 참석한 주요 산유국 회담에서 석유 생산량 동결 합의가 무산됐다. 회의에서는 오는 10월까지 지난 1월 수준의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하는 합의문 초안까지 작성했으나, 사우디가 나머지 OPEC 회원국 모두가 참여해야한다고 요구해 합의가 결렬됐다.

이에따라 국제유가도 큰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장중 한 때 6.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회복이 당분간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도하 산유국 회의 실패는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내달 2일 OEPC회의까지 결정이 미뤄진 상태로, 추후 산유국 모임을 하겠지만 유가는 당분간 40달러대에서 눈치 보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산유국이 17일 회의에서 합의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2016년들어 산유량 조절 노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며 “산유국 중 누군가는 동결 또는 감산중재에 나서며 유가 하방 경직성을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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