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첫 행보가 결정됐다. 결전지는 미국이다.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된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가 미국 현지법인의 대규모 증자를 단행한다.
미래에셋대우는 21일 대우증권 미국법인(Daewoo securities america)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2만50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약 1132억원(1억달러)으로 자기자본대비 2.58%에 달한다. 현재 대우증권 미국법인의 자본금은 135억원(1200만달러) 수준인데 이번 증자로 자본금이 1억12000만달러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현지법인은 증자 대금이 확보되면 자기자본을 활용해 부동산 투자 등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현지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사업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증자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 이후 미래에셋그룹 차원의 공동 투자까지 상정한 큰 그림 속에서 이뤄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국 현지 법인은 이번 증자 대금을 활용해 대체투자와 자기자본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중남미 시장 투자의 ‘딜 소싱(Deal Sourcing)’ 채널이 되어 본사 유관 부서 및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공동투자를 주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과 마찬가지로 해외 투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5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 경영전략회의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자기자본을 활용해 투자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프라이빗뱅킹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현지법인에) 과감하게 3000억원을 증자할 생각”이라며 “내년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 분산투자해 미래에셋대우 해외 자본금을 1조3000억∼1조5000억원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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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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